BJ 대상서 계획 밝혀
'숲'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장
'리브랜딩' 속도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가 지난 12월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BJ 대상에 참석해 내년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프리카TV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TV가 사명을 비롯해 아프리카TV 1인 미디어 진행자를 지칭하는 'BJ', 후원에 사용되는 '별풍선' 등 명칭 변경을 검토한다. 회사 '리브랜딩'에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2024년에는 현재 새롭게 준비 중인 플랫폼 '숲(SOOP)'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12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BJ대상'에 참석해 이 같은 2024년 계획을 밝혔다.
정 대표는 "라이브 스트리밍이라는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가 TV라는 인식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더 펼쳐 나가기 위해서 새로운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아프리카TV 사명을 변경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자 소통을 바탕을 한 'BJ', '별풍선' 명칭 변경도 함께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정 대표는 현재 아프리카TV가 준비 중인 신규 플랫폼 '숲'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OBS(개방형 방송 소프트웨어)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이 론칭될 것"이라며 "숲이라는 이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2023년 아프리카TV 버추얼 카테고리 부문 확장이 의미있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2022년 BJ 대상에서 언급한 '우분투 프로젝트', '개인화 서비스', '숏폼 비디오'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 같다고도 짚었다.
정 대표는 "내년(2024년)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산업 자체의 위기와 기회"라며 "2024년에는 우리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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