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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하나에 12억"..'제니 침대' 해스텐스 가격 또 오른다 [명품價 이야기]

스웨덴 왕실이 쓰는 100% 수작업 침대
제니·아이유 등 연예인이 쓰면서 유명세
지난해 10월 이어 또 가격 인상 예고

"침대 하나에 12억"..'제니 침대' 해스텐스 가격 또 오른다 [명품價 이야기]
블랙핑크 제니가 올린 침실 셀카. 뒤편에 해스텐스 침대가 보이도록 촬영했다./사진=제니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

[파이낸셜뉴스] '제니 침대'로 불리는 해스텐스(Hästens)가 5개월 만에 또 가격 인상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해스텐스는 오는 3월5일부터 침대와 매트리스, 침구, 액세서리 등 전 제품 가격을 올린다.

지난해 10월 전제품 가격을 약 10% 올린 해스텐스는 7개월 전인 3월에도 10~15%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도 두 자릿수 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형성된 가격대가 워낙 높아 한차례 인상에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차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침대 하나의 가격이 최대 12억원으로 알려진 해스텐스는 국내에서 블랙핑크 제니와 아이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노출돼 '제니 침대', '아이유 침대'로도 불린다.

"침대 하나에 12억"..'제니 침대' 해스텐스 가격 또 오른다 [명품價 이야기]
사진=해스텐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웨덴의 덕시아나(DUXIANA), 영국의 히프노스(Hypnos)·바이스프링(Vispring) 등과 함께 하이엔드 브랜드로 꼽히는 해스텐스는 172년 역사를 가진 스웨덴 수제 침대 브랜드다.

1852년부터 스웨덴 왕실에 침대를 공급하는 점을 내세워 최고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해스텐스는 장인들이 천연 가죽을 세공해 100%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이러한 이유로 해스텐스는 선주문 형식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주문 후 배송까지 3~6개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트리(입문) 모델(마랑가·MARANGA)이 3000만원대이며, CK사이즈 기준 최소 3000만원에서 초고가 라인은 12억원대에 달한다.

구매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 매트리스 사이즈와 높이, 디자인, 경도, 침대 재질, 헤드보드 디자인, 마감 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국내 주요 구매층은 연예인과 운동선수 외 기업인과 사업가, 대기업 임원·직원 등 고소득 종사자가 대부분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