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기 내부의 매디슨 마쉬.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탑건’을 꿈꾸는 미국 공군의 여성 중위가 최고의 미인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에 도전한다.
10일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 매체는 ‘미스 아메리카’ 선발 대회에 공군 중위인 매디슨 마쉬(22)가 출전한다고 밝혔다. ‘미스 콜로라도’로 뽑힌 그는 미인 대회에 참가하는 첫 공군 장교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칸소 출신의 마쉬는 4년 전 탑건과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중위로 사관학교에 재학하는 동안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 정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미인 대회 도전이라는 새로운 꿈을 품게 됐고 학교의 허락을 받아내 대회에 출전 ‘미스 콜로라도’로 뽑혔다.
마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어린 소녀들과 조종사로서 군에 복무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인대회는 여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겼다”고 밝혔다. 이어 “춤과 노래를 잘할 수는 없지만 관객이 나와 함께 조종석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쉬는 오는 14일 플로리다에서 펼쳐지는 전국 무대에서 다른 49명의 후보들과 미스 아메리카 왕관을 놓고 경쟁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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