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24일 세종대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경제계 현안과 외교·안보 분야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지난 12일 취임한 조 장관의 '경제단체장 소통' 일환으로 성사됐다.
면담은 최 회장과 조 장관을 비롯해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진동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대내외 환경이 어렵다"며 "경제계와 같이 외교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전략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민간과 정부가 원팀으로 시장을 개척하자는 얘기다. 장관께서 통상전문가시라 경제계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장관은 "대한상의 창립 140주년을 축하하고, 대한상의가 우리 경제인들을 지원하고 대변하면서 우리나라의 눈부신 경제성장에 기여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이 과정에서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경제와 안보가 융합되는 구조적 전환기에 우리 경제가 회복 궤도에 올라 확고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교부는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제안보 주요 동향 모니터링과 해외진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해 나갈 테니 대한상의도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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