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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6G 시대' 겨냥 저지연 코어망 핵심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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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망서 통신지연 최대 70%↓
서비스 효율 약 33%↑
인텔과 공동 기술백서 발간
향후 연구성과 기반 AI 서비스 고도화

SKT, '6G 시대' 겨냥 저지연 코어망 핵심 기술 개발
SK텔레콤과 인텔 연구원들이 공동 기술 검증한 기술 백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KT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인텔과 협력해 향후 6세대(6G) 이동통신을 위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망 구조 진화에 필요한 코어망 내부 통신 지연 감소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티브'는 하드웨어 자원과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가상 자원 사이에 운영체계를 중복 설치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경량화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코어망은 소비자의 모바일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 망으로 접속하기 위해 거치는 관문이다. 다양한 장비 연동을 통해 보안과 서비스 품질을 담당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교환기 시스템이다.

그 중에서도 6G 코어 아키텍처는 앞선 세대 통신보다 높은 유연성·안정성을 요구한다. 지능형·자동화 기술을 내장해 이용자에게 안정된 인공지능(AI) 서비스 품질과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T는 6G 시대에 대비해 망 복잡도 개선을 위한 국제 표준화, 기술설계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SKT는 "인텔과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아키텍처에서 통신 지역의 주요 요소인 기능 간 연동 통신 표준 기술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간 공동 연구로 개발된 'Inline Service Mesh' 기술은 프록시 없이 각 기능 모듈 간 통신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코어망 내부 통신 속도를 높일 수 있다.

SKT는 이 기술을 6G 코어 아키텍처에 적용할 때 코어망에서 통신 지연을 최대 70%가량 감소시키고, 서비스 효율은 약 33% 높일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다량의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들과 고도화된 서비스 기반도 함께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SKT는 지난 2022년 이용자들의 이동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무선 자원을 40% 절감하는 코어망의 연결성 개선 기술을 상용화한 바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코어망 구조를 위한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KT는 이번 인텔과의 공동 연구 결과를 기술백서로 발간했다.
검토 과정을 거쳐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3GPP)에 6G 서비스 및 구조 사항 표준화 반영을 추진하는 등 관련 분야 기술 선도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SKT와 인텔은 지난 10년 간 유무선 통신 핵심 기술 개발 연구를 위해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6G 분야 기술 선도를 위해 인텔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 협력을 해 온 결과 또 하나의 기술적 성과를 달성했다"며 "AI를 기반으로 하는 6G 코어 아키텍처에 대한 추가 연구와 상용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