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상호교류 촉진을 합의한 가운데, 중국의 민간외교 대표단이 12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찾아 양국 간 화해 모드가 민간으로 확산될지 관심을 모은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12일간의 일정으로 방미했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는 민간 외교 업무를 수행하는 전국 단위 기관이다.
해당 협회는 이번 대표단의 방미에 대해 "양국(중국과 미국) 국민 간 우호를 심화하고 자매 도시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이 워싱턴DC, 텍사스를 방문했고, 네바다, 캘리포니아, 워싱턴주도 찾을 예정이다.
양 회장은 미국 올브라이트스톤브릿지그룹(ASG)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미국 기업들이 양국 간 관계 안정화와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틀 뒤 열린 미중 수교 4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중미 관계는 후진하거나 내가 이기고 당신이 지는 일방통행이었던 적이 없다"며 "두 나라는 서로 윈윈 협력에서 이득을 볼 역량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텍사스로 이동해서는 아시아소사이어티 텍사스 행사에 참석해 미국 젊은이들이 중국과의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1954년 창설된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는 1971년 '핑퐁 외교'와 1973년 필라델피아 필하모닉의 베이징 공연 성사에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며 냉전 시기 미중 간 화해 무드 조성에 기여한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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