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반려인 고객 대상 맞춤 정보
‘펫(Pet)세권’ 입지 순위 발표
마포-강남-용산-송파-성동구 1~5위 차지
[파이낸셜뉴스]서울 마포·용산·성동구가 반려동물 동반 입장 시설 등이 많은 이른바 펫(Pet)세권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와 송파구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전문 플랫폼 ‘KB부동산’은 7일 반려인 고객 대상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펫세권 입지 서비스’를 통해 펫세권 입지 순위를 발표했다.
KB부동산이 서울시 펫세권 업체 8873곳의 업종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마포구(1084개) △강남구(837개) △용산구(608개) △송파구(569개) △성동구(433개)
에서 각각 1~5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서구(421개) △서초구(414개) △광진구(343개) △은평구(325개) △영등포구(320개) 순으로 펫세권 업종이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이 뽑은 펫세권 입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마포구·강남구·용산구 3개구는 반려동물과 동반입장 가능한 카페와 음식점, 주점 업종 분포도가 높았다.
특히 마포구는 서교동(217개), 연남동(204개), 망원동(186개) 등 산책로가 조성된 경의선숲길(연트럴파크) 일대와 한강공원을 중심으로 펫세권 업종이 많았다.
반려동물 사진전 및 순회놀이터 운영 등 반려동물 친화정책을 펼쳐온 강남구의 경우 신사동(207개), 논현동(192개), 역삼동(147개) 등 1인 가구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펫세권 업종이 밀집한 것으로 분석됐다.
용산구는 이태원동(157개), 한남동(102개) 등에 펫세권 업종이 많이 분포했다. 외국인 상주인구 및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펫세권 서비스’는 KB국민은행 우연컴퍼니·펫온과 제휴해 지난해 11월 KB부동산 단지 정보 페이지에서 선보인 서비스다. 반려동물과 동반 가능한 카페와 음식점, 동물병원, 미용실, 펫몰, 호텔 등 업체 정보를 서울지역 아파트 단지 기준 1㎞ 이내 거리 순으로 보여준다.
지난달에는 KB부동산 지도 내 입지 서비스에도 펫세권을 적용했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장소를 동물 발자국 모양의 마커로 표기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부동산의 ‘펫세권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에 유용한 생활밀착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 펫세권 장소 정보를 더욱 많은 반려인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2022년 금융권 최초로 반려동물 정보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반려동물등록증’서비스를 도입했다. KB스타뱅킹 ‘국민지갑’에서는 반려동물 등록과 함께 내 강아지와 고양이의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반려동물 성향분석(MBTI)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반려생활에 필요한 콘텐츠를 지속 제공해오고 있다.
아울러 반려동물 관련 금융상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2017년 은행권 최초로 반려동물 대상 신탁상품인 ‘KB펫코노미신탁’을 출시한 데 이어 2021년에는 반려동물 양육 및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한 ‘KB반려행복신탁’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KB반려행복적금’, ‘리브엠 반려행복 LTE요금제’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