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CI. (출처: 코어라인소프트)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3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대해 미국, 유럽, 호주 등 판매 인허가를 완료한데다, 올 상반기 영국 국가 폐암 검진 사업자 선정이 유력해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61%을 더한 2만 9400원을 제시했다.
문주성 연구원은 “암 진단에서 AI를 활용한 CT 의료영상이 주목받고 있는데, 국가 암 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암 사망자 중 폐암 사망률이 22.3%로 1위를 차지했다”라며 “폐와 같이 내부에 통증 세포가 없는 장기의 초기 암 진단을 위해서는 CT 검사가 필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는 AI기반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3차원 CT 영상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폐암 검진의 BIG 3(폐암,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를 동시에 검진 가능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동사와 SIEMENS가 유일하다”라며 “현재 동사의 솔루션이 영국을 비롯한 타 유럽 국가에 공급이 임박한 상황으로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코어라인소프트는 AI 기반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SPAC 합병(신한제7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을 통해 2023년 9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최근 암 진단에서 AI를 활용한 CT 의료영상이 급부상하고 있어 코어라인소프트의 향후 성장 동력도 밝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국가 암 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암 사망자 중 폐암 사망률이 22.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폐 내부에 통증 세포가 없어 초기 암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사의 AI 기반 의료영상 소프트웨어는 CT 검진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여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동사의 3D 의료영상 솔루션을 사용하면 CT 검진 판독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라며 “실제 폐암(폐결절) 판독 소요 시간은 70% 감소 효가 있었으며, 만성폐쇄성 폐질환 판독 소요 시간은 94% 감소하는 효과를 보여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폐암 검진 소프트웨어의 기술력은 한번 촬영으로 다중질환 검진 지원 가능 여부에 있는데, 현재 폐암 검진의 BIG 3(폐암,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로 불리는 질환을 동시에 검진 가능한 솔루션은 동사와 SIEMENS가 유일하다.
경영 컨설턴트 업체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의 ‘글로벌 CT 시장 성장 기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T시장은 2025년 61억 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 사의 aview:LCS Plus는 폐암·폐기종·관상동맥질환 분석이 가능한 대표 흉부 검진 제품으로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문 연구원은 “현재 대한민국,유럽,독일,이탈리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하는 폐암 검진 프로젝트 솔루션에 공급 중”이라며 “폐암 검진 서비스 aview:LCS PLUS와 흉부검진 서비스인 aview:COPD, aview:CAC는 이미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대만, 호주 등의 국가에서 판매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지 판매법인 설립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동 사는 지난해 11월 28일 루닛과 의료 AI 분야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상호 제품, 기술을 홍보 및 판매에 협력할 예정이다.
문 연구원은 “무엇보다 2023년 6월부터 영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가 폐암 검진 사업에 참여가 기대된다”라며 “NHS(National Health Service)가 주최하는 사업은 55세~74세의 흡연 경험 인구 대상으로 2년마다 LDCT(폐암 선별검사)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사업비 규모는 2억 7000만 파운드(한화 4500억원 규모)로 기술적인 강점을 가진 동사와 SIEMENS가 유력한 후보인데, 국가적인 폐암 검진 사업에서 AI 검진이 활용되는 초기 사례임을 감안할 때 동사를 비롯한 복수의 기업들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 현재 다수 유럽 국가가 폐암 검진 사업 도입을 검토 중으로 파악되어 영국을 시작으로 해외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리서치알음은 2023년 하반기부터 지멘스를 제외한 CT 제조 3사 중 한 곳과 동사 소프트웨어 제품 탑재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성사 될 경우 가파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2024년 IFRS 연결기준 동사의 영업실적을 매출액 339억원(+63.8%, YoY), 영업이익 89억원(+1,680%, YoY)으로 추정했다. 문 연구원은 “동사의 AI 검진 솔루션은 CT 제조 3사의 유일한 선택지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또한, 올해 상반기 영국 국가 폐암 검진 사업자 선정이 유력한 상황으로 해외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