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국가대표 막내시절 선배 선수들에게 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영표 선수 과거 SNS 게시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을 앞두고 몸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손흥민(31·토트넘)의 국가대표 막내시절이 다시 소환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기성용이 물 부탁했더니... 20개 묶음 급배송한 손흥민
최근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충격적인 손흥민 국대 막내시절’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과거 국가대표 막내시절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여러장 올라왔다.
앳된 모습으로 선배 선수들에게 물을 나눠주는 사진이 공개돼, '하극상' 논란을 빚고 있는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과 비교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손흥민이 이영표를 목마 태운 모습이다. 15살 많은 선배 이영표를 어깨 위에 태우고 환하게 웃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이다.
기성용 선수의 과거 SNS도 화제다. 당시 물을 부탁한 기성용에게 손흥민은 물 20개 한 묶음을 가져다 준 것이다. 이에 기성용은 “흥민이한테 물 좀 가지고 오라고 했더니…먹고 죽으라네...자식”이라며 애정 섞인 글을 남겼다.
"인성도 월클.. 왠지 눈물 핑 돈다" 네티즌 칭찬릴레이
네티즌들은 "왠지 눈물이 핑돈다" “인성이 다르다” “손흥민은 기본이 되어 있다” “국대 은퇴하고 토트넘에서 행복해라” “실력도 인성도 월클” 등 칭찬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축구대표팀 내 내분 사태는 외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팀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7일(한국시간)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핑한 채 경기에 나섰다.
손가락 부상 관련해 일부 매체에서는 이강인이 손흥민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툼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당사자인 이강인은 당일 SNS에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기성용 선수 과거 SNS 게시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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