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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앞두고 수급 개선 기대” [코인브리핑]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 “루나 사태 이전 수준 회복”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앞두고 수급 개선 기대” [코인브리핑]
이더리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오는 5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앞두고 수급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미 ‘루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23일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은 향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시 이더리움 수급도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데드라인은 오는 5월 23일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그레이스케일과 피델리티 등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대기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자산운용사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경험을 살려서 이더리움 선물 ETF가 이미 거래되고 있으니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돼야한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 고유 특성을 근거로 반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SEC가 이더리움이 증권이라고 판단할 경우, ETF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게 홍 연구원 설명이다.

또 이더리움은 지분증명 합의방식이기 때문에 ETF가 이더리움을 대량 보유하고 스테이킹을 할 경우, 이더리움의 탈중앙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논의와 이더리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 시점이 구체화되면서 이더리움 약세도 멈출 것이란 관측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1.91% 내려간 29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3000달러를 터치한 후, 살짝 주춤하는 모습이다.

홍 연구원은 “이더리움 칸쿤-데네브 업그레이드는 오는 3월 13일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확장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