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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원 한도 대출 추가 지원 등, 태영건설 제2차 채권자협의회 '모든 안건 가결'

4000억원 한도 대출 추가 지원 등, 태영건설 제2차 채권자협의회 '모든 안건 가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3일 열린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는 KDB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 등 주요 채권단이 태영건설에 4000억원 한도 대출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과 건설공제조합 등 보증 기관이 4000억원 규모 신규 보증을 지원하는 내용 등이 상정됐다. 이와 함께 451억원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조기 상환도 논의됐다.

부의된 안건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75% 이상의 금융채권자 찬성으로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 수립시까지 부족자금대응 및 영업활동 지원으로 경영정상화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외담대 할인분도 상환되면서 한도 내 회전운용으로 협력사 애로사항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 등과 병행해 태영그룹도 블루원 자산유동화 등 자구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월 말까지 자구계획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태영건설 앞에 대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주채권은행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며 "현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로 대주단은 처리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사업장별로 사업 진행 상황과 대주단 구성이 상이해 당초 일정 대비 지연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업장이 2월 말까지 처리 방안을 주채권은행 앞으로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태영건설의 실사법인인 안진회계법인에서 해당 처리 방안을 반영해 태영건설의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