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7인 대상 국제지명설계공모 착수
들섬 입지·특성 충분히 담긴 설계안 채택
5월 건축가 프레젠테이션 온라인 생중계
서울시는 노들섬에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및 조망시설을 조성하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에 본격 착수한다. 자연생태 숲과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노들섬 서측 전경.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노들섬에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및 조망시설을 조성하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서울시는 도시 매력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울 곳곳에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계획을 밝혔다. 기획디자인 공모에 초청된 건축가 7인으로부터 설계안을 제출받아 오는 5월 심사,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11만9114㎡ 부지의 노들 글로벌 예술섬에는 공중 전망대와 체험·문화공간, 수상예술무대, 한강 조망공간, 접안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외 유명 건축가 7인으로부터 기획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받았다. 이를 토대로 7명의 건축가를 초청, 국제지명설계공모를 본격 추진한다. 참여 건축가는 △강예린+SoA(대한민국, '포라운드 테이블' 등 설계) △김찬중(대한민국, '울릉도 코스모스리조트' 등 설계) △나은중△유소래(대한민국, '자라나는 숲' 등 설계) △신승수(대한민국, '구산동 도서관 마을' 등 설계) △BIG(덴마크,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 등 설계) △토마스 헤더윅(영국, 뉴욕 베슬 등 설계) △위르겐 마이어(독일, 스페인 세비야 메트로폴 파라솔 설계)다.
오는 5월엔 공개 심사위원회를 통해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청사진이 담긴 7가지 설계안을 공개한다. 전문가 심사위원단, 400여 명의 현장 참여 시민을 비롯해 온라인(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세계적 건축가의 프레젠테이션과 심사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심사는 노들섬 전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추었는 지에 주안점을 둔다.
자연(섬)과 예술이 공존하는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 계획이 담겼는 지도 고려한다. 노들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자연·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계획에 대해서도 살필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민 기대와 바람, 그 이상의 설계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공모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건축디자인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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