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일 SNL코리아 ‘지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한 모습. 사진=쿠팡플레이 캡처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왕관의 무게만큼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SNL코리아 ‘지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팽 당할 수도 있는 그분께 드리는 영상 편지’를 요청받은 이 대표는 “요즘 행복하시죠. 그 자리 앉아있던 사람 참 많았다. 나를 포함해서. 그다음까지 잘한다는 의미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왕관의 무게만큼 느끼게 되실 것이다. 굿럭”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김기현 이준석 한동훈에서 공통으로 연상되는 사자성어’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토사구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살아남을 것 같냐’라는 질문에는 “결과가 안 좋으면 뭐처럼 버려지겠죠”라고 답했다.
또 이 대표는 ‘자기 당대표가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한 사람과 30분 동안 눈을 맞으며 기다리다가 폴더인사 한 사람 중 누가 더 아부꾼이냐’는 질문에 “후자”라고 답했다.
이는 한동훈 위원장을 겨냥한 질문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등으로 용산과 갈등을 빚은 후, 눈발이 날리는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허리를 90도 가깝게 숙여 인사하며 화해한 과정을 언급하며 비판한 것이다.
진행자가 '팽 당할 수도 있는 그분께 드리는 영상 편지'를 요청하자 이 대표는 웃음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는 "요즘 행복하시죠. 그 자리 앉아있던 사람들 참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다음까지 잘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는 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왕관의 무게만큼 느끼게 되실 것이다. 굿럭"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를 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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