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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높아 정상 PF 사업장도 만기 연장 어려워" 금감원, 2금융 7~8곳 현장검사

"금리 높아 정상 PF 사업장도 만기 연장 어려워" 금감원, 2금융 7~8곳 현장검사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연장 시 부당하게 높은 금리나 수수료를 부과하는 사례가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증권사, 보험사, 캐피탈사 등 2금융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주 주요 증권사, 보험사, 캐피탈사 7~8곳에 대해 현장검사에 나가 있다. 최근 건설업계에서 일부 금융사가 만기 연장 때 높은 금리나 수수료를 적용해 정상 사업장도 유지하기 어렵다는 민원을 다수 접수하고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죽어야 하는 사업장은 만기 연장하면 안 되겠지만 정상 사업장도 일부 만기 연장 PF 사업장에 대해 높은 금리, 수수료를 받는 사례가 있었다"며 "증권사, 보험사, 캐피탈사 중 PF 규모가 크고 만기 연장 사례가 많은 곳 위주로 가서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금을 부실 정리 '적기'로 보고 부실한 PF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에 힘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를 악용해 일부 금융회사가 배를 불리는 상황이 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사업장에서는 금리와 수수료를 합해 현행 법정 최고금리인 20%를 초과해 수취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관계자는 "물론 20%를 넘어 대부업 위반을 하면 안 된다"며 "길게는 2주 혹은 더 짧게도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