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 교수. 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영입 1호 인재'로 알려진 세바스찬 승(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담당 사장이 삼성전자를 떠나 학계로 복귀했다.
13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승 전 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 사임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퇴사 후 미국 프린스턴대로 복귀해 연구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승 전 사장은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AI) 최고 석학으로 꼽힌다. 미국 하버드대 이론 물리학 박사로 벨랩 연구원,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물리학과 교수를 지냈다. 프린스턴대에서는 컴퓨터공학과에서 강의를 했다.
삼성전자는 AI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승 전 사장을 영입했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 2018년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뉴삼성 비전'을 발표한 뒤 직접 영입한 첫 외부 인재다.
승 전 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 자문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 수행했다.
2020년에는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리서치 소장을 맡았다.
AI 분야는 이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출범시켜 AI 관련 연구를 해오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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