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프랜차이즈 고깃집에서 찍은 영상
점장에 항의하자 '가위 잘 씻었다' 주장
구청 신고했지만 "동영상은 증거 안돼"
사진출처=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파이낸셜뉴스] 한 음식점 직원이 조리용 가위로 손끝을 다듬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8일 부산 남구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고깃집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직원은 오른손의 물기를 털고는 왼손에 들고 있던 조리용 가위로 손끝을 다듬기 시작했다.
제보자는 "직원이 손끝을 다듬은 가위를 물로 대충 헹구더니 가위 수십 개가 담긴 바구니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점장은 "(직원이) 손을 다쳐서 (다듬기 위해) 가위를 썼지만 잘 씻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구청 위생과에 민원을 넣었다. 그러나 담당 공무원은 "현장적발이 원칙이라 동영상은 증거로 할 수 없다.
위생교육은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교육으로 끝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본사차원에서도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의견을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더러워 죽겠다", "그래서 어디인가요?", "조리용 가위로 손톱을 정리하다니 교육을 받긴 받은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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