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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뚜껑에 걸려 화장실 문도 안닫힌다" vs "보수작업 마쳤는데 악의적"

부실시공 문제 제기된 대구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 일부, 지속적으로 하자 제기
시공사는 "옛날 사진..현재는 보수 완료"

"변기 뚜껑에 걸려 화장실 문도 안닫힌다" vs "보수작업 마쳤는데 악의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3월 입주를 앞둔 대구의 아파트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입주 예정자들 중 일부는 사전점검에서 하자가 발견됐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시공업체는 제기된 하자들은 모두 보수됐다며 입주는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의 한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 당시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진에는 현관문이 채 달리지 않은 집 뿐 아니라 심지어 변기 뚜껑에 걸려 화장실 문이 닫히지 않는 가구도 있었다.

해당 아파트는 총 1458세대 규모 대단지로 입주 예정자들은 크고 작은 하자가 300여개에 이른다며, 오는 30일까지 구청의 준공승인을 거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 시공사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사진에 나온 하자들은 이미 일주일 전에 보수 작업을 거쳐서 해결했다"며 “주민들 입주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장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련 사진들이 퍼지면서 향후 이사를 오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걱정"이라며 "사전점검과 입주 관련해서 임직원들에게 무례한 언사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