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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어 신소재·이차전지 계약학과 100명으로 확대"

GIST 30년 미래 그릴 30개 혁신과제 실행

"반도체 이어 신소재·이차전지 계약학과 100명으로 확대"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간담회를 갖고 AI정책 전략대학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G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이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인재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주요 경영성과에 대해 공개했다. 임기철 총장은 "주요 대기업들과 협력해 인재를 육성하는 계약학과를 100명 규모로 신설·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과 세종, 광주에 AI정책 전략대학원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주와 전남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IST는 지난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30년 미래를 그리기 위한 30개 혁신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임기철 총장은 지난해 연말 설립한 GIST홀딩스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임 총장은 "취임후 지금까지 발전기금 29억원을 모았다"며, "앞으로 200억원까지 늘려 저명한 교수 확충은 물론 유망한 지역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여주상 전 마젤란기술투자 대표를 GIST 홀딩스 대표로 영입했다.

또 AI 정책 전략대학원을 설립해 오는 9월 개설한다. AI 정책 전략대학원은 서울과 세종, 광주 캠퍼스 등 3곳으로 운영된다. 교수진은 GIST 교수가 3분의 1정도만 참여하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급으로 구성했다.

다른 AI대학원에서는 알고리즘 개발이 핵심이라면, GIST의 AI 정책 전략대학원은 AI+X, 즉 AI를 어떻게 하면 실생활에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교육한다. 세종 캠퍼스는 주로 AI 정책을 중심으로 세종시의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원 석박사 과정이 있다. 서울 캠퍼스는 서울역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임 총장은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계약학과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GIST는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30명이 입학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주요 대기업과 함께 미래 신소재와 환경, AI를 통한 가전산업, 연료전지와 이차전지 등의 계약학과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통해 계약학과 정원을 1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과 함께 혁신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지자체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장성군과는 식품과 로봇을 결합한 푸드테크 MOU를 체결했으며, 영암군과는 AI를 모빌리티 산업과 융합시켜 자동차 산업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또 GIST의 강점인 우주와 로봇을 연계해 고흥군의 우주항공산업을 육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GIST에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을 3개 유치할 예정이며, 우수한 교수를 선발해 70세까지 정년을 연장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