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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 없다" “날 모를 리 없어”…‘학폭 논란’ 송하윤 진실공방

"일면식 없다" “날 모를 리 없어”…‘학폭 논란’ 송하윤 진실공방
[서울=뉴시스] 2일 오후 JTBC '사건반장'은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을 후속 보도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4.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배우 송하윤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학폭)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가운데 추가 폭로가 나왔다.

2일 송하윤의 학폭 의혹을 최초 제기한 제보자 A씨는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송하윤이 집단폭행 사건으로 강제 전학을 갔다”며 “(당시) 3명이 1명을 때렸다. 가해자들과 얘기했는데, 모든 게 송하윤의 이간질이었다”고 주장했다.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앞서 1일 늦은 밤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국에 거주중인 제보자는 이와 관련해 “제가 누군지 모를 수가 없다”며 “모르는데 미국까지 넘어오고 한국에 오면 비용 다 대준다고 하고 말이 안 된다”며 “제 친구들도 그런 일이 있다는 걸 다 아는데 본인만 모르는 거다”라며 자신의 폭로가 사실임을 강조했다.

폭행 사건의 가담자였던 B씨도 ‘사건반장’에 "그 아이(송하윤)가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은 확실히 맞다"라고 전했다.

"우리는 사건 이후 피해자 부모에게 찾아가 용서를 빌고 사과를 했지만 송하윤이 사과를 했는지는 모르겠다"라며 "그때 일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송하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C씨는 제보자와의 통화에서 “송하윤이 포함된 집단폭행 가담자 3명은 다 8호 처분, 강제전학 받았죠?”라는 질문에 “맞다”라고 답했다.

다만 송하윤의 소속사 측은 '사건반장'에 "폭행 사건에 연루됐던 것은 맞으나,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라는 입장을 전하면서 “(송하윤이) 직접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취소가 됐다”고 밝혔다.

송하윤 측이 '사건반장'에 전한 입장에 따르면 피해자 C씨는 당시 송하윤의 짝으로, 폭행 당일 가해자들이 C씨가 학교에 오면 알려달라고 했고, 겁에 질린 송하윤이 C씨의 등교 사실을 알려줬을 뿐이라는 것이다.

송하윤의 강제전학 의혹에 대해선 "당시 연예계 활동 중이라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고 싶었던 소속사 측이 C씨에게 합의금을 주고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다“라고 해명했다.

송하윤 측은 2일 오후 두번째 공식입장문을 통해 학폭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JTBC ‘사건반장’에서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해,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JTBC '사건반장'이 '여배우 S씨의 학폭 의혹'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보자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04년 8월, 3학년 선배였던 S 씨에게 불려 나가 약 1시간 3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 S씨의 남자 친구가 일진이었기 때문에 폭행을 당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보도 이후 S씨는 송하윤으로 지목됐다. 그러자 송하윤의 반포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왜 반포고에서 구정고로 강제 전학 갔는지만 확인하면 된다"라고 썼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도 2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에 힘을 실었다.
그는 "당시 폭행 현장에 상당히 유명한 연예인도 함께 있었다"며 "(그 유명 연예인은) 촬영을 이유로 현장을 떴고, 폭행사건과는 무관한데 이를 언급하는 이유는 피해자 C씨의 기억이 상당히 선명한 편이라는 의미"라고 방송했다. 또 "송하윤의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가 굉장히 많이 바뀌기로 정평이 나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경기 부천 출신인 송하윤은 중원고와 반포고를 거쳐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졸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