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투자 생태계 지원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 여덟번째)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성장금융에서 핀테크 투자생태계 지원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핀테크 기업의 현장 애로를 살펴보고, 투자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혔다.
김 부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성장금융에서 '핀테크 투자 생태계 지원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장기화되는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도 위축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금융위와 유관기관, 투자기관과 함께 핀테크 기업 6개사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 및 투자현황을 점검하고 핀테크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투자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도 △다양한 핀테크 성공사례를 창출한 '핀테크 혁신펀드'를 확대·개편해 유망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내실화 △해외진출 지원 및 정책금융 공급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해 핀테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큰 후속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투자기관은 "최근 보수적인 투자기조가 확산되고 전반적으로 핀테크 분야 투자가 위축된 상황"이라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기관들은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이 점점 활발해지는 만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기관과의 서비스 테스트 등 사업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핀테크 기업의 원활한 기업공개(IPO)를 위한 환경조성 등을 요청했다.
핀테크 기업들은 "최근 고금리의 장기화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기업의 미래가치보다는 매출 규모 등 현재가치에 중점을 둔 투자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표면적인 지표관리에 집중하게 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핀테크 기업의 기술력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한 투자의사결정을 요청했다.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영 대표는 "성장가능성을 지닌 핀테크 기업들에 투자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핀테크 사업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운용사를 적극적으로 발표하는 한편 핀테크 기업·금융회사·투자기관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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