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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차관, 청소년 고립·은둔 예방 거리 캠페인 진행

여가차관, 청소년 고립·은둔 예방 거리 캠페인 진행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뉴스1>


[파이낸셜뉴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17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염규석 사단법인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부회장과 함께 '청소년 고립·은둔 예방 및 지원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정부가 지난달부터 추진 중인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시범 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립'은 사회활동이 현저히 줄어들고 긴급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적 지지 체계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은둔'은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제한된 거주공간에서만 생활하는 상태를 뜻한다.

여가부에 따르면 전국에 약 14만명 청소년이 고립·은둔 상태에 놓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고립·은둔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한 전담 지원 체계를 마련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국 5만5000여개 편의점(BGF리테일·GS리테일·이마트24·씨스페이시스·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청소년 고립·은둔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들 편의점은 결제 시 보이는 포스기 화면에 시범사업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편의점주나 직원들은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청소년에게 지원요청 방법(청소년상담 1388 등)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일상회복을 돕고 있다.

이날 거리 캠페인에서 신 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고립·은둔 청소년 시범사업 홍보 문구인 '갇힌 마음, 같이 열까'가 적힌 홍보 물품을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여가부는 지역사회에서 고립·은둔 등 위기청소년 보호·지원 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편의점주를 '1388청소년지원단'으로 위촉해 지역내 위기청소년 지원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388 청소년지원단은 위기청소년 조기 발견·지원을 위한 지역단위 자발적 민간 참여 조직으로 약국·병원·택시·학원·변호사 등 3만8000여명이 참여 중이다.

신 차관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고립·은둔 등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가족들이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