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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회의원 당선인이 다수의 주민에게 자녀 혼사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다.
24일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 남구·울릉 당협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총선 때 포항시 남구·울릉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이상휘 당선인은 최근 상당수 포항시민에게 딸 결혼식 시간과 장소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문자에 "축의금과 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란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부담을 느낀다는 시민들이 많았다.
한 시민은 "인사 정도만 한 사이인데 축의금을 사양한다고 했지만 이런 문자를 받고서 어떻게 가만있을 수 있겠느냐"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국회의원 당선되자마자 자녀 혼사를 알리는 문자를 보낸 것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결혼식 날짜는 1년 전에 정해진 것이었고 가까운 주변 지인에게만 보내야 하는데 사무실 직원이 실수로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람 모두에게 보냈다"며 "많은 분께 문자를 보낸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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