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리서치알음 "인지소프트, 45조 성장 OCR시장 최대 수혜...목표가 94%↑ "

리서치알음 "인지소프트, 45조 성장 OCR시장 최대 수혜...목표가 94%↑ "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4일 이미지시스템 국내 1위 인지소프트에 대해 글로벌 OCR(광학문자 인식기술)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수혜와 케이뱅크 IPO로 대규모 평가차익이 기대 돼 관심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94.5% 상승한 3만 90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AI 기술이 결합된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은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라며 “실제 동사의 AI OCR은 국내 금융권의 90% 이상이 활용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OCR 서비스, RPA(Robotic Process Autoimation) 솔루션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는 국내 OCR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금융을넘어 법무 등 다양한 분야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또한, 동사가 투자한 ‘케이뱅크’가 올 하반기 IPO를 계획중인데 장부가 대비 현재 비상장 시장의 주가가 2.2배에 달해 보수적으로 10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 발생이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인지소프트는 AI 기술과 광학문자 인식 기술(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을 보유한이미지 기반의 솔루션 기업이다. 고객사는 국내 주요 금융기관으로 업계 내 이미지 시스템(종이문서를디지털정보로 변환)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사의 핵심기술은 계약서, 신청서, 어음, 신분증 등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이미지화해 OCR 기술로 텍스트를 추출하고 데이터화해 분류하는 것이다. 금융, 법무, 세무, 의료 기관 등에서는 아직까지도 수십만 건의 종이 문서가 매일 발생하는데, 동사의 이미지 시스템은 매일 쌓이는 종이 문서를 디지털화해주며 이를 간단한 검색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 인지소프트가 영위하는 사업은 공공기관, 금융기관의 디지털화 및 비대면 전환에 필수적이며, 단순 반복 업무 감소로 인건비를 감소시켜줄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특히 글로벌 OCR 시장은 향후 10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시장 조사기관인 Grand View Research는 2023년 전세계 OCR 시장 규모가 126억 달러에서 2030년 329억 달러(한화 45조 규모)로 연평균 +14.8%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이러한 성장동력에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OCR이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기술과 통합되며 기능과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OCR 서비스가 증가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더 낮은 초기 비용, 쉬운 접근성, 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동사도 2023년 클라우드 OCR 서비스(Q서비스)를 출시해 한양증권 등을 통해 3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됐으며, 올해 12억원, 내년 25억원으로 고성장할 전망이다. 또, AI OCR과 RPA 솔루션 매출비중 확대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3월 美 법률정보업체 LexisNexis가 국내에 법률AI 서비스 시작한 점도 호재로 짚었다. 국내 리걸테크(LegalTech) 기업 탄생 위해서는 판결문 공개 선행이 필요해서다. 하버드 로스쿨은 ‘판례 엑세스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360년간 축적된 미국 법원 판결문 4000만 페이지 이상을 OCR 기술로 디지털화 시켰다.

여기에 케이뱅크 상장시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동사의 기타유동금융자산과 기타비유동금융자산은 각각 306억원, 18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자산은 대부분 안정적인 배당을 수취할 수 있는 상장 금융주와 비상장 기업 ‘케이뱅크’에 투자되고 있다. 동사가 투자한 케이뱅크의 재무제표상 공정가치는 2021년말 118억원(주당 7383원)에서 2023년말 119억원(주당 7425원)의 추세를 보였다. 케이뱅크는 올 하반기 상장을 예고하고 있으며, 현재 비상장 시장에서 주당 1만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케이뱅크 상장을 예상해 이와 관련한 자산평가이익 100억원을 올해 예상 실적 추정에 반영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을 매출액 271억원(+12.1%, YoY), 영업이익 39억원(+3.2%, YoY), 순이익 160억원(+201.9%, YoY)으로 추했다.

그는 “1분기부터 금융권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 RPA 등 신사업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라며 “또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법무 분야 관련 매출발생이 가능해 추가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