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나도 사람이다"
"상대 골키퍼가 훌륭... 골 못 넣은 것은 아쉬워"
"토트넘만 바라보고 우리팀 위해 최선 다했다"
손흥민이 맨시티 전에서 골을 놓치자 아스널 팬들을 중심으로 손흥민이 일부러 골을 넣지 않았다는 승부조작 주장이 커뮤니티를 들끊게 만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제는 아스널 팬들의 생떼같은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에 손흥민이 사과 비슷한 해명 인터뷰까지 해야 했다. 아스널과 맨시티의 우승 경쟁이 빚어낸 해프닝이다.
사건은 이러했다. 지난 맨시티와의 15일 경기에서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41분 동점골을 넣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올시즌 17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골잡이 중 한명으로 추앙받는 손흥민이기에 많은 관계자들은 동점골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맨시티 오르테가가 이를 절묘하게 쳐냈고 손흥민의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이런 찬스를 놓친적이 없었던 손흥민이기에 아스널팬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손흥민이 아스널의 우승을 바라지 않아서 일부러 골을 놓쳤다”라며 승부조작설을 들고 나왔다. 라이벌인 아스널의 우승을 지켜보고 싶지 않아서 손흥민이 일부러 골을 놓쳤다는 것이다.
이에 손흥민이 직접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나도 인간이다”라며 “오르테가의 골키퍼가 정말 좋은 방어를 했다”라며 이는 오르테가가 잘한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에서 오로지 우리 팀만을 바라보고 우리 팀이 최선의결과를 얻는데만 신경썼다”라며 말도 안되는 주장을 일축했다. 하지만 “분명히 골을 넣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다”라며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의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이날 홀란에게 2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아스톤빌라에게 4위 자리를 넘겨주며 다음 시즌 챔스 진출이 완전히 무산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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