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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슈퍼 클래식' 출연료 포기.. "공연은 예정대로 강행"

KBS교향악단 불참...공연기획사 측 "강행 불가피"

김호중 '슈퍼 클래식' 출연료 포기.. "공연은 예정대로 강행"
김호중 /사진=뉴스1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오는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공연을 애초 계획대로 강행한다.

여론이 악화돼 취소표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공연기획사 측은 21일 파이낸셜뉴스에 "김호중 단독 공연이 아니라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슈퍼 클래식'은 오스트리아의 빈필, 독일의 베를린필, 미국의 뉴욕필,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RCO) 등 세계 4대 오케스트라의 현역 단원 42명과 KBS 교향악단 단원 일부가 함께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9~20일 '슈퍼 클래식: 존 윌리엄스 스타워즈' 공연을 올렸다.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이 게스트로 참여하는 오는 23~24일 공연이다. 공연기획사 측은 "많은 해외 아티스트들이 이번 공연을 위해 입국했고, 앞서 공연도 진행했다"며 "단독 공연이라면 모르겠는데, 김호중과 내한한 소프라노들에 맞춰 편곡까지 마친 상태라 김호중 대체자를 찾기 힘들다. 공연을 안한다는 것 자체가 국제적 망신이다. 주관사 입장에선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가 끼친 막대한 손해를 고려해 공연기획사 측과 김호중의 슈퍼 클래식 출연료 등 개런티 일체를 받지 않기로 협의했다. 또 멜론이 공지한 공연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도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전액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멜론은 이날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 클래식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고 이미 예매를 취소한 관객에게는 수수료 전액을 돌려준다'고 공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