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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 보는데 문 열어" 환경미화원 발로 찬 30대 남성

정강이 걷어차고 도주한 혐의
신고 접수한 경찰 신속 대응해 체포

"용변 보는데 문 열어" 환경미화원 발로 찬 30대 남성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용변을 보던 30대 남성이 청소하러 들어왔다는 이유로 환경미화원을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30대 최모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공중화장실에서 여성 환경미화원의 왼쪽 정강이를 발로 차 폭행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용변을 보던 중 피해자가 청소하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오자 화가 나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1분 만에 '공중화장실 비상벨'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이어 사건 발생 4분 만에 '폭행 후 도주했다'는 신고를 추가로 접수한 뒤 현장에 신속해 도착했다.

경찰은 관제센터와 협업해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인상착의를 토대로 수색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현장에서 약 130m 떨어진 홍제천 인근 인도에서 피의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불심검문을 실시하던 중 업무방해 A수배를 추가로 확인했고 이에 따라 피의자를 신속히 검거한 후 담당부서에 넘겼다.

서대문경찰서는 성범죄·절도, 아동범죄 등 여름철에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공중화장실 등 다중운집시설에 대한 집중도보순찰을 강화하는 중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