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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용인시, 관현악·연극 등 국제적 행사 유치로 '도시 이름 알린다'

광주시 7월 '세계관악컨퍼런스' 개최...대한민국 최초
용인시 '대한민국 연극제' 28일 개막, 대표 문화도시 조성


경기 광주·용인시, 관현악·연극 등 국제적 행사 유치로 '도시 이름 알린다'
경기도 광주시가 오는 7월 개최하는 '2024 WASBE 세계 관악컨퍼런스' 개최 포스터. 광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주시와 용인시가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도시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 도시들은 세계적 또는 전국적인 행사 유치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거둠과 동시에, 해당 도시를 방문하는 관계자들에게 차별화 된 도시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있다.

경기 광주시, 국내 최초 7월 세계관악컨퍼런스 유치
우선 경기 광주시의 경우 오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관악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50여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음악축제로, 대한민국에서는 첫 번째,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다.

전 세계관악연주자와 작곡가, 음악 관련 단체 및 기업 관계자 2000여명과 약 3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주시는 전 세계에 광주시를 알리는 소중한 기회인 만큼, 광주시의 자연과 역사를 행사의 내·외적인 부분에 최대한 반영해 독창적이고 차별성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테마는 '야생화'로, 미지의 숲속에 피어난 야생화처럼 자연스럽게 성장해 온 한국 관악의 매력과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경기도 광주라는 의미를 담았다.

메인 공연에선 세계관악협회(World Association for Symphonic Bands and Ensembles·WASBE) 예술위원회에서 엄선한 미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호주, 대만, 싱가포르 등 8개국 13개팀이 경쟁을 벌인다.

방세환 광주 시장은 "세계관악컨퍼런스를 통해 광주시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남한산성과 조선왕실백자 등 광주의 문화를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고 숙박, 식음, 교통 등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빈틈없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 광주·용인시, 관현악·연극 등 국제적 행사 유치로 '도시 이름 알린다'
용인시에서 열리는 제 42회 대한민국 연극제. 용인시 제공
용인시, 대한민국연극제 개최...르네상스를 꿈꾸다
그런가 하면 용인시는 오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을 개최하며, 문화예술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

'르네상스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연극제에는16개 광역시·도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경쟁작들이 시민들의 마음까지 끌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연극제는 지난 1983년 시작해 많은 연극인을 배출하고 대한민국 연극계 발전에 기여해 온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상일 용인시장은 대한민국연극제 유치를 위해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 온 이순재 배우를 찾아 용인시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연극제를 용인시에서 개최해 이를 계기로 용인에 문화적 르네상스가 꽃피우고 용인이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도체산업 중심도시 용인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용인르네상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연극제 기간 진행되는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와 연극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연극제' 등도 마련하고, 용인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