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1억 달러 이상 순매수..‘밈주식 주의’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되어 있는 게임스탑.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학개미들이 ‘밈 주식(meme stock)’ 대명사인 게임스탑에 다시 올라타고 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간 게임스탑 주식을 총 1억31만6758달러 사들이면서 엔비디아에 이어 순매수 2위 종목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게임스탑 주식이 최근 다시 ‘롤러코스터’ 수준으로 급등락하면서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게임스탑은 지난 7일(현지시간) 경영실적 부진과 추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 발표로 전 거래일 대비 40% 가까이 주가가 폭락했다.
하지만 전날에는 14.38% 상승하며 29.1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로어링 키티’라는 계정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 밈 주식 투자자가 게임스탑 주식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진 영향이다.
그는 장 마감 후 SNS 계정을 통해 900만주 이상의 게임스탑 주식 보유 현황을 공개했다.
앞서 로어링 키티는 지난 2021년 공매도 세력을 대상으로 이른바 ‘개미들의 반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한편 게임스탑은 올해 1·4분기 매출이 8억82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3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손실폭은 줄어들어 순손실 3230만달러를 기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