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S, 엔비디아 이어 어도비 ‘AI 상승랠리’
어도비 로고.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 주가가 간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14.5% 급등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수익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한국투자증권 이동연 연구원은 “AI로 인한 수익창출이 아직 초기 단계지만 AI 서비스에 대한 시장과의 소통이 늘어난 점은 분명 고무적인 시그널”이라며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는 나스닥지수는 1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1.32p(0.12%) 오른 1만7688.88에 거래됐다. 이 가운데 어도비는 14.51% 오르며 525 달러에 장을 마쳤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구글 등에 이어 어도비도 ‘AI 상승랠리’에 올라탔다는 분석이다. 앞서 어도비는 전날 실적발표 후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약 15% 급등한 상황이다.
어도비는 올해 2·4분기(3∼5월) 동안 매출 53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성장한 규모다. 주당 순이익도 4.48달러(+15%)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올 3분기(6∼8월) 매출 가이던스는 53억3000만~53억8000만 달러다. 주당 순이익도 4.5~4.55달러에 이를 것으로 어도비는 추산했다.
하나증권 김재임 연구원은 “어도비의 3가지 사업인 CC(콘텐츠 제작 툴), DC(전자문서), DX(마케팅·분석) 모두 예상보다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전자문서(Acrobat) 생성형 AI 서비스 등 주력 서비스 모바일 버전 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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