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이사회서 기후테크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지원 승인 받아
[촬영 안 철 수] 2024.5.19
[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은 이달 15~18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제39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서 2억2000만달러 규모의 '기후테크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지원을 승인받았다.
18일 산은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국내 업계를 포함한 글로벌 기후테크 기업과 동남아 5개국 기업간의 합작회사 설립 및 설립된 회사 앞 지분투자 및 기후기술 이전 등을 통해 개도국 기후테크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억2000만달러(GCF 증여자금 2000만달러, 기후테크 펀드 조성 2억달러)이다.
GCF 지원자금은 약 1억달러(증여 2000만달러, 펀드출자 8000만달러)다. 동남아 5개국 현지 유망기업 발굴 및 육성, 글로벌 기후테크 기업과의 매칭 및 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GCF의 출자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초로 조성 예정인 기후테크 펀드를 통해 합작회사 앞 투자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기후기술 이전의 전 단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다(多)국가를 대상으로 추진된 GCF 협력사업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권고에 따라 GCF가 ‘기후기술 이전을 통한 개도국 기후대응 지원‘이라는 사업컨셉을 산업은행에 지난 2020년 6월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산업은행은 기업금융, 벤처투자, 스타트업 육성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 및 노하우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 설계 및 프로그램 참여기관 등을 구성해 아시아 최초 기후기술 이전 특화펀드에 대한 GCF 이사회 승인을 성공적으로 도출해냈다.
정부 내 GCF 담당 부처이자 GCF 이사진으로 활동 중인 기획재정부 또한 GCF 사무국, 이사진 등과 긴밀히 협의하며 본 프로그램 승인을 적극 지원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건을 포함해 총 세 차례의 GCF 협력사업 승인을 통해 약 2억5000만달러 규모의 GCF 자금을 확보하며 아시아 중심의 기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의 경우 한국계 위탁운용사와 공동 추진 등을 통해 국내 기후테크기업과 투자기관의 동남아 시장진출과 개도국 기후사업 참여 확대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축적한 글로벌 기후금융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시아 대표 GCF 인증기구로 도약함과 함께 국내 기후테크 업계의 글로벌 기후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