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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오피스와이프' 딱 걸린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보고싶다" '오피스와이프' 딱 걸린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사이가 좋지 않은 남편이 알고 보니 '오피스 와이프'를 두고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오피스와이프,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편은 대기업 사원이고, 자신은 전업주부이며 아이 둘을 낳아 키우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최근 들어 일이 바빠 보여 걱정했는데, 오히려 들떠 보이는 모습이 어딘가 수상해서 휴대폰을 뒤져봤다"며 "그런데 같은 회사에 재직 중인 애 엄마와 아침부터 '보고 싶다', '빨리 갈게', '오늘 예쁘다' 등의 달달한 메시지를 나누는 것을 보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업무 이야기는 기본이고, 회식 후 만나자는 이야기도 나눴다"라며 "남편이 여자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니 손이 벌벌 떨렸다"고 토로했다.

A씨는 "회사에 알리고 싶었는데, 두 사람 모두 '장난이었다'고 사과하고 있다"라며 "부쩍 일로 친해지면서 이야기할 횟수가 늘었고, 선을 넘지 않고 아무 감정 없이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한다"며 "저는 애가 두 명이라 강제로 경력단절이 된 상태라 주변에서는 참고 살라고 이야기한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해서 참고 살고 있는데, 남편이 그 여자와 나눈 대화가 생각나서 하루하루가 지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회사 다니다 보면 오피스 와이프 하나쯤은 다 있는 거냐"라며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고 싶은데 쉽지 않다. 자꾸만 이혼 생각이 든다"고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딱 봐도 남편이 바람피우고 있는 건데 저걸 왜 모른 척 하냐", "나였으면 회사에 증거물 뿌릴 듯", "빨리 이혼하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 A씨는 "애가 있으니 이혼이 어렵다고 생각되시면, 상대 여성 남편에게도 알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며 "남편에게 회사에 알릴지, 상대 여성 남편에게 알릴지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해라. 정황상 두 사람은 이미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 같은데, 걸렸다고 해도 회사에서 계속 얼굴을 보다 보면 다시금 불이 붙는다. 참고 살 거면 이직을 시키든지 해서 그 여자와 남편을 떼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