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사이언스파크 본사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애플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마트폰 훈풍에 힘입어 2·4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앞서 증권가는 지난 3개월 사이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91억원보다 450% 가까이 많은 1049억원으로 올려 잡았으나, 증권가 예측을 훨씬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4일 공시를 통해 2024년 2·4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726.2% 증가한 수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방 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별로는 핵심 사업인 광학솔루션사업의 호실적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학솔루션사업은 통상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6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4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며, 전분기 대비는 5% 증가한 수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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