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AI산업정책위원회 개최
AI 전략 로드맵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표준강국 도약을 위해 국제표준 17종을 개발하고 국가표준 30종을 보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안덕근 장관, 산·학·연 출신 AI 전문위원들과 제2차 AI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AI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들은 산업데이터의 활용 촉진, 민간의 초기투자 지원, 대표 프로젝트(Flagship Project) 지정을 통한 우수사례 확산 등을 향후 집중해야 할 정책방향으로 꼽았다.
특히 AI를 활용한 혁신의 속도가 중요한 만큼 산업 AI 선도를 위한 투자환경·제도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AI 표준화 전략도 공개됐다. 산업부는 우선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국제표준 17종 개발에 나선다. 초거대 생성형 AI의 신뢰성 문제 등이 이슈가 되는 가운데 'AI 생성모델의 안전성 평가 표준' 등을 개발한다.
핸드폰 등 온디바이스에 AI를 적용하는데 필요한 'AI경량화 모델링', AI 시스템 개발 조직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AI 성숙도 모델'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표준을 선제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산업 내재화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국가표준 30종을 보급한다. 국내 기업의 AI 제품·서비스 개발 촉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전기전자제품 AI윤리 가이드라인' 등 7종의 고유표준을 마련한다.
여기에 국내기업이 참고해야 할 'AI경영시스템(ISO/IEC 42001)' 등 국제표준 13종에 대해서도 국가표준을 비롯해 자동차, 조선, 철강, 제조로봇 등 주력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맞춤형 표준 10종을 개발·보급한다.
인공지능 표준화 기반조성을 위해 산업인공지능 표준화포럼도 확대 운영한다. 기업·전문가들의 표준개발을 전주기 지원하기 위해 '표준화 종합지원센터'도 구축한다.
안 장관은 "AI를 활용하는 산업과 기업에 대해 투자·입지·인력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AI 시대에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핵심이 되는 국제표준을 적기에 개발하는 속도, 기업 등 민간이 필요로 하는 국가표준 보급 그리고 지속적인 표준활동을 지원하는 기반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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