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약물 복용 등으로 불면증 나타날 수 있어
트립토판·칼슘 풍부한 음식과 땀 날 정도의 운동 도움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배우 설인아가 오랫동안 수면제를 복용해 왔다고 털어놓은 가운데 불면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설인아는 지난 7일 첫방송된 tvN ‘무쇠소녀단’에 출연해 “잠을 진짜 못 잔다”며 “수면제를 5년 정도 먹었는데 ‘내가 왜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야 하지’라는 생각에 화가 나더라”고 했다.
또 “수면제를 먹으면 촬영에 집중이 안 된다”며 “(수면제를 끊고) 3~4일씩 제대로 못 잔 탓에 면역력이 떨어졌고, 대학병원에 다니면서 피부약만 하루에 24알씩 먹었다”고 했다.
불면증은 잠이 들기 어렵고, 잠들어도 중간에 깨서 잠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기간에 따라서는 불면증상이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3개월 미만으로 발생하는 단기 불면증과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으로 나뉜다.
불면증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특정 약물 복용도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를 복용하는 경우 부작용으로 수면 방해가 발생할 수 있다.
불면증이 심하다면 수면제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처방이 필요한 수면제로는 트리아졸람과 졸피뎀 등이 있다. 이 약물들은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한다. 하지만 신체적, 심리적 의존성과 내성, 금단 증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부작용을 피하려면 반드시 처방대로 복용해야 하며 가급적 최소한의 기간 동안만 사용해야 한다. 수면제는 불면증 치료제가 아니며 장기 복용하면 습관으로 굳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불면증 치료를 위해 잠잘 때 외에는 침대에 눕지 않도록 하고, 5분 이내에 잠이 들지 않을 때는 일어나서 뭔가 다른 일을 할 것, 침대나 침실을 바꿔볼 것 등을 권장한다.
다만 수면문제로 낮시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 수면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불면증 예방을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각에 일어나고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등의 자극제를 피하고, 저녁 이완 운동과 잠자기 전 따뜻한 물 샤워 등이 필요하다. 아울러 활동적인 신체운동은 오전 중에 하고 저녁에는 자극적인 행동을 피하고 책읽기나 근육 이완운동 등을 하는 게 수면에 도움이 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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