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협 홍보위원장, 대전 빵축제에 빗대
"필수 의료 몰락은 자동빵" SNS에 글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언론홍보위원장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최근 대전 빵 축제에 인파가 몰린 것과 관련해 "빵 사기 위해 3시간 기다리는 건 미담이고, 자기 아이 진료를 위해 기다리는 건 의사 부족 때문이라는 사회에서 필수 의료 몰락은 '자동빵'"이라고 날을 세웠다.
1일 주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빵 축제에 인파가 몰려 3시간 이상 대기줄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빵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입장에만 몇 시간씩 걸렸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장이 최고의 반찬이라고 3시간씩 대기하다 먹는 빵이 맛이 없을 수가 없다"면서 "아이 진료를 위해서 기다리는 건 의사 부족 때문이라는 사회에서 필수 의료 몰락은 '자동빵'이다"라고 했다.
주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빵을 구매하기 위해 3시간이라는 긴 대기도 마다하지 않는 시민들이 필수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에 대해 고충을 토로하자 이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한의사들이 의료 공백 상황에서 한의사를 2년 추가 교육해 의사 면허를 부여하자고 나서자 "대한민국 의과대학은 고교 졸업자 누구에게나 입학문이 열려있다.
의사가 되고 싶으면 헛소리하지 말고 의대에 입학하라. 이거 뭐 상대가 돼야 상대를 해주지. 사이비들은 딴 데 가서 놀아라"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주 전 위원장은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로 지난 7월25일 4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4차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경찰에 출석한 주 전 위원장은 "(후배들이) 제도 개선 없는 의대 증원 시 전문의가 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스스로 전공의 생활을 포기한 것"이라며" 제가 그들을 조사했다는 죄로 법정에 세운다면 피하지 않고 떳떳하게 잘잘못을 가리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사진=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언론홍보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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