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막 내려
방문객 14만여명, 좌석점유 84%
감독·배우와 만나는 GV만 303회
내년 30돌, 명절 고려해 9월 개최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13일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 방문객은 14만5238명으로 좌석점유율은 약 8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2%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로 올해 영화제는 일부 시스템 오류와 예매 불편이 있었음에도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총 63개국 224편의 공식 초청작이 상영됐으며 커뮤니티BIFF 상영작 54편을 포함해 총 278편이 상영됐다.
영화제는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진행됐으며 오픈토크 12회, 야외무대 인사 13회, 마스터클래스 3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303회에 달하는 게스트와의 만남(GV) 프로그램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영화제에 참가한 국내외 영화인은 총 6911명으로 아시아 영화계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인들이 부산을 방문했다.
이번 영화제의 대표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상'은 한국의 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과 미얀마의 테 마우 나잉 감독의 '침묵의 외침'이 공동 수상했다.
고 김지석 프로그래머를 기리는 '지석상'은 인도의 리마 다스 감독의 '빌리지 락스타 2'와 대만의 린슈위 감독의 '옌과 아이리, 모녀 이야기'가 차지했다.
BIFF 메세나상은 박민수·안건형 감독의 '일과 날'과 프랭키 신 감독의 '홍콩 노점, 2019'이 받았다.
올해의 배우상은 '3학년 2학기'의 유이하와 '허밍'의 박서윤이 선정됐다.
영화제와 함께 열린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 역시 성과를 거뒀다. 총 52개국 2644명의 참가자와 30개국 275개사의 부스가 마련됐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서는 706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으며, 부산 스토리 마켓에서는 970건의 미팅이 성사됐다.
한편 내년에 30돌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와 달리 9월에 개최된다.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추석 명절과 전국체전 등의 일정을 고려해 내년 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열흘간 진행된다"며 "아시아 최고의 영화를 뽑는 경쟁부문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막식은 지난 11일 오후 6시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렸다. 프랑스·싱가포르·일본이 공동 제작한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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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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