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일부 지역 40호 전력 공급 중단...새끼돼지 500여마리 소사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말을 앞둔 18일 학원 승합차가 개폐기를 들이받고 학원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4분께 강원 춘천시 퇴계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학원 승합차가 개폐기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퇴계초교와 퇴계동 인근 가게 등 40호의 전력 공급이 끊겨 한전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2시 7분께 대전 동구 삼괴동 머들령터널 인근 도로에선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빗길에 전복됐다.
'차가 뒤집혀서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운전자 A씨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구조·구급대를 급파했다.
운전자는 구조대 도착 전 스스로 탈출했고, 별다른 부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 23분께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소재 돼지농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태어난 지 두세 달 된 새끼돼지 500여 마리가 소사하고, 연면적 600여㎡ 규모의 돈사가 절반가량 탔다.
당시 현장에 있던 농장 관계자들은 안전하게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0여분 만에 진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전 8시 55분께 양주시 덕정동의 한 8층짜리 상가 건물 8층 수학학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래층의 24명이 자력으로 대피했고, 검은 연기가 치솟고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화재 당시 해당 층 학원이 문을 열기 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1시간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13분께 완전히 불을 진화했다.
사고도 여러 건 일어났다. 오전 9시 54분께 전남 광양시 태인동 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지게차에 깔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전 10시 30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한 감귤 과수원에서 작업하던 70대 A씨가 파쇄기에 손목이 끼어 절단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소방헬기를 이용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수술을 받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