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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이 연 1회 기말배당을 하는 특성상 기아의 주주환원 관련 투자수요는 2025년 초에 집중될 것이라며 기아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하향했다.
22일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매출액 25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내수와 서유럽에서 전년 대비 뚜렷한 도매판매 역성장을 기록한 영향이다. 미국 도매판매는 성장했지만 딜러 인센티브가 올랐다. 현재 해상운송 중인 EV3의 4·4분기 서유럽 현지 판매를 시작으로 쏘렌토, EV6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당초 높은 성장률을 제시했던 인도에서도 신차 사이클이 부재한 상황이다.
기아는 9월 누적 인도에서 19만3000대 도매판매를 기록 중이다. 오는 4·4분기에도 볼륨모델 신차 투입 예정이 없어 사업계획 달성이 어렵고 2025년 1월 시로스를 시작으로 비로소 신차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 연구원은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기아가 조건부로 제시했던 2500억원 자사주 추가 소각에 대한 집행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반기 호실적에 기인해 관련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기아 멕시코 공장의 주요 수요처인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에 리스크 대비책 관련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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