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46억원...전년比 22.2% 증가
IB부문 순영업수익은 이때 96% 늘어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이 올해 3·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선방이 주효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146억원,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으로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 13.9% 증가한 수치다. 다만 매출액은 25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258억원)보다 22.6% 줄었다.
중소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차증권은 기업 체질 개선 등 영향으로 실적을 되레 끌어올렸다.
부문별로는 IB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인천 도화동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관수동 오피스 개발사업 등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유효했다.
특히 금융 주선 딜 확대 등으로 안정적 수익을 거뒀다. 리테일 부문에서도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내며 실적에 기여했다.
올해부터 중점 추진된 체질 개선 전략도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지난 상반기에만 164억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쌓는 등 최근 3년간 선제적 적립 기조를 이어왔다. 금리 인하 등 업황 회복과도 맞물리면서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현대차증권 설명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 진행한 기업 체질 개선이 성과를 보이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하게 됐다”며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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