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발전소 모습.(전남도 제공) 2021.2.5/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육상·해상풍력 설비에 대해 1.8GW(기가와트) 입찰이 추진된다. 처음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시장도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 공고했다.
산업부는 앞서 발표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과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에 따라 공급망과 안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풍력·태양광 경쟁입찰 제도를 개선했다.
우선 풍력 경쟁입찰은 올해 1800㎿(메가와트) 내외로 이루어진다. 구체적으로 육상 300㎿, 해상 1500㎿ 규모로 선정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부유식은 500㎿ 내외로 공고한다.
비가격평가 지표를 강화한 2단계 평가를 도입한다. 상한가격은 글로벌 균등화발전비용(LCOE) 추세와 해외 사례 등을 고려해 지난해 1㎿h(메가와트시)당 16만7778원 대비 육상풍력은 16만5143원으로 하향, 해상풍력은 17만6565원으로 상향했다.
태양광 경쟁입찰은 1000㎿ 규모로 선정한다. 상한가격은 최근 입찰 경쟁률, REC 현물시장과의 가격 격차 등을 고려해 1㎿h당 15만7307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수준인 1㎿h당 15만3494원보다 높인 것이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저탄소 태양광 모듈 사용을 촉진 시키기 위해 우대가격을 도입했다.
아울러 전력구매계약(PPA) 중개시장에 대한 시범사업도 실시한다. 이번 태양광·육상풍력 경쟁입찰에 선정된 발전소를 대상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수요기업과의 매칭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시범사업은 1㎿ 이상 발전소, RE100 가입 국내기업 3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사업대상 및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올해 입찰사항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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