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배송비 1500원, 기존 택배 대비 50% 저렴
내년 인천 1·2호선 57개 전 역사로 확대 시행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기존 택배비의 50% 이하 수준으로 지원하는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인천시는 인천시청역에서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의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여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직접 1호 반값택배를 접수·발송하며 사업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은 지하철을 활용한 집화센터를 통해 소량의 물품을 모아 택배사와 단가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배송비를 절감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이 지하철역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물품을 맡기면 택배를 이용할 수 있는데 1500원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장에서 픽업을 요청할 경우 2500원부터 배송이 가능하다.
시는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시장 신규 진입률이 25% 증가하고 연 매출액이 10% 이상 상승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활용해 물류를 운송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25% 이상 감축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시는 이번 오픈을 시작으로 거점 집화센터 1개소와 인천 지하철 1·2호선 내 서브 집화센터 5개소, 집화센터 30개소 등 1단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후 2단계 사업을 통해 인천 지하철 57개 역사로 집화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3월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운영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 등을 마련, 2단계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업해 50명의 노인 인력을 각 역사 집화센터에 서포터스로 참여하도록 한다. 내년에는 노인 참여 인력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반값택배 사업은 소상공인에게 저렴한 배송비로 물류 경쟁력을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품질 향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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