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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김장철 배춧값 점검…"정쟁 아닌 민생 챙길 것"

오세훈, 김장철 배춧값 점검…"정쟁 아닌 민생 챙길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가락시장을 방문해 출하된 배추·무 등 김장재료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가락시장을 방문해 김장철 배추가격을 점검했다. 그는 "정쟁이 아닌 민생으로 시민의 삶을 먼저 챙기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일 페이스북에 '민생이 정치의 본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어젯밤 늦은 시각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았다"며 "최근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등 핵심 품목의 가격이 작년보다 20~30% 높게 형성돼 소상공인과 시민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가을 폭우로 해남 배추밭이 큰 피해를 보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품목별 가격 변동성마저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이런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중앙정부와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산지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정치의 근본적인 목적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 폭풍우 속에서 우산을 다투느라 국민을 비에 젖게 하는 정치는 결국 외면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시장은 전날 밤 가락시장을 방문해 김장재료의 반입물량 등을 점검했다. 그는 시장 관계자에게 배추 물가동향과 전망 등을 설명받고 밤 11시 부터는 배추 경매를 참관하며 유통인의 의견을 청취했다.

오 시장은 "가격이 올라가면 올라가는 대로 걱정하시고,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마음고생을 하시는 유통인들의 상황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서울시민들이 밥상머리 물가 때문에 마음고생을 좀 덜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가락시장 방문을 마친 오 시장은 “아직까지는 배추 가격이 예년에 비해 20~30% 비싼 편이지만, 11월 말에서 12월 초에는 예년 가격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계속해서 산지와 원활한 소통으로 협조해서 가격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