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선거 본 투표가 5일 새벽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오후2시반) '미국 대선 족집게'로 통하는 네이트 실버가 최종 예측을 알렸다.
유명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력하다는 자신의 예상을 막판에 뒤집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버는 미 대선이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 8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친 끝에 해리스가 50%의 확률로 선거인단 투표에서 트럼프(49.6%)를 누르고 당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해리스가 선거인단 271명을, 트럼프는 267명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선은 총 득표율이 아니라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는 구조로 돼 있다.
선거인단이 269명 대 269명으로 비길 확률은 0.3%로 예측했으며, 이 경우 미 하원이 선거의 열쇠를 쥐게 된다. 실버는 대선이 하원 투표에 부쳐질 경우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앞서 실버는 트럼프가 100회 중 52회에서 승리한다고 예측했다.
또 거의 같은 시간대 예측에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50.4%로 해리스를 앞지른다고 말했다. 그것이 하루 만에 뒤바꿔진 것이다.
그는 최근 "올해 대통령 선거의 승산은 50 대 50에 가깝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박빙 대선의 치열함을 지적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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