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5년간 100%, 이후 2년간 50% 세액 감면
투자촉진 보조금 지원비율 5%p 가산 등 혜택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기회발전특구 지정 현황도.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원주와 강릉, 홍천, 동해, 영월 등 강원특별자치도내 5개 시군 산업단지가 정부의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됐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 특례, 세제 및 재정 지원, 근로자 거주 여건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구역으로 자치단체가 입지, 형태, 업종 등 특구 설계부터 운영까지 주도하는 지방 주도형 특구로서 최초로 도입된 모델이다.
특구 지정 시 기업은 특구 내에서 신설되거나 창업한 경우 소득세 및 법인세를 5년간 100%, 이후 2년간 50% 세액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국비 지원 한도 증액, 특구 내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등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이번에 지정된 6개 지역은 원주(11.8만평), 강릉(18.5만평), 동해(4.5만평), 삼척(2.9만평), 홍천(0,7만평), 영월(4.6만평)로 반도체, 천연물소재, 수소에너지, 바이오, 핵심광물산업 등을 주력 산업으로 설정하고 생산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기업은 에스제이이노테크(원주), 파마리서치(강릉), 금강씨엔티(동해), 디앨(삼척), 씨티씨바이오(홍천), 알몬티대한중석(영월) 등 총 62개 기업이 참여하며 8818억 원의 투자와 1588명의 직접 고용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희열 강원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기회발전 특구 선정은 도 할당량 200만 평에서 20%를 차지하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특구를 준비 중인 시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특구가 확대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기회발전특구 선정으로 도에서 주력으로 추진하는 미래산업 발전에 날개를 달게 됐다”면서 “강원형 기회발전특구를 잘 추진해 기업과 사람이 모여드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