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가 점쳐지면서 코스피·코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계 순매수세에도 외국인이 대거 빠져나간 영향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서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37p(-0.52%) 내린 2563.51에 장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02p 오른 2591.90에 상승 개장한 코스피는 오전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12시께부터 하락세로 완전히 돌아섰다.
이날 지수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가 1078억원어치 대규모로 내다 판 점이 크게 작용했다. 개인과 기관계는 각각 99억원, 49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 추이는 편차를 보였다. 방어주인 통신업(1.71%), 금융업(1.38%)을 비롯해 기계(1.66%), 의약품(1.03%), 보험(1.08%), 증권(-0.74%) 등은 상승했다. 반면 화학(-3.16%)과 철강금속(-2.98%), 운수창고(-2.44%), 유통업(-1.2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52%), LG에너지솔루션(-7.02%), 현대차(-3.95%), 삼성전자우(-1.77%), 기아(-2.06%), POSCO홀딩스(-8.63%) 등 대부분 약세였다. 다만 SK하이닉스(1.35%), 삼성바이오로직스(1.79%), 셀트리온(0.22%), KB금융(3.30%) 등은 강세를 유지했다.
이는 미국 대선 결과 윤곽이 나오면서 트럼프 당선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 전환했다"며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던 방산과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인 한편 해리스 수혜주로 꼽혔던 이차전지와 친환경 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8.5p(-1.13%) 하락하며 약세 마감했다. 전 거래일(751.81) 대비 5.42p(0.72%) 오른 757.23에 장을 시작했지만 개표 결과가 반영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