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찬바람? 어림없지"..출산 후 비닐 뒤집어쓴 채 퇴원한 中산모

"찬바람? 어림없지"..출산 후 비닐 뒤집어쓴 채 퇴원한 中산모
중국에서 한 산모가 출산 후 겨울용 패딩에 마스크 등으로 무장한 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닐을 뒤집은 채 퇴원하고 있다./사진=MBC '뉴스투데이' 캡처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산모가 출산 후 겨울용 패딩에 마스크 등으로 무장한 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닐을 뒤집은 채 퇴원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MBC 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최근 제왕절개로 출산한 산모 A씨는 겨울용 롱패딩에 얼굴에 마스크, 머리에 털모자를 쓴 채 그 위에 비닐을 뒤집어쓴 채로 퇴원했다.

A씨가 사다리 위에 의자를 고정시킨 '특수 의자'에 앉자 남성들은 사다리를 밀면서 출발했다.

이들은 복도를 지나자 마치 가마꾼인 양 사다리의 귀퉁이를 잡고 번쩍 들어 올렸고, A씨는 그대로 승합차 화물칸에 탑승했다.

남성들은 A씨가 탑승한 '특수의자'를 들고 가파른 계단을 올랐고, A씨가 집 안까지 도착한 뒤에야 비닐을 벗겨냈다.


A씨의 가족들은 산모가 찬바람을 맞지 않게 합심해 이와 같은 방식으로 A씨를 퇴원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산모들은 출산 후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산후조리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써야하지만 A씨의 퇴원 장면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산후조리가 중요하다지만 비닐까지 씌운 건 지나치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남편의 아내 사랑이 대단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