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를 떠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오늘 오후에 퇴원했다"며 "내일까지 휴식을 취한 후 16일 당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치료를 위해 휴가를 보내고 있다. 민주당 측은 구체적인 병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물혹 제거 수술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휴가 기간 동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팬카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등을 통해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하며 "안타깝다"고 밝힌 바 있다. 휴가 끝나는 오는 16일에는 국회에서 열리는 당선인 총회에 참석해 국회의장 후보 경선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5-14 15:08:41[파이낸셜뉴스] 퇴원을 시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병실 침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강두례)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로 기소된 7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오전 8시께 서울 동작구 소재의 한 병원에서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를 이용해 자신이 누워있던 침대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병원 직원들이 자신을 퇴원시켜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 근처에 있던 간호사가 이를 발견해 초기에 불을 껐고,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가 병원 건물 전체를 불태우려고 한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12월 A씨를 기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A씨가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었다는 이유에서다. 사건 당시 A씨는 지속적인 혈변 증세로 입원 중이었다. 당시 그의 헤모글로빈 수치는 5.5로 수혈 권고치인 7 이하에 해당했으며,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출혈 증세가 발생했다. A씨는 출혈 중에도 수시간에 걸쳐 퇴원을 요구하며 병원 직원들을 구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씨에게 정신질환 치료제 '쿠에티아핀'을 투여했고, 억제대를 이용해 그의 양팔과 양다리를 침대에 묶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약물은 졸림 증상을 부작용으로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A씨)이 누워있던 침대와 시트가 일부 불타고 벽면이 그을린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피고인이 자신을 구속하고 있던 억제대를 풀려고 불을 붙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6 13:56:52[파이낸셜뉴스] 부산시 해운대구는 퇴원환자의 일상 복귀를 돕는 '해운대에ON보살핌'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운영중인 '해운대에On보살핌'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주거,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 연계 등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올해 병원 안심 동행과 퇴원 환자 돌봄 서비스를 추가해 운영 중이다.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는 요양보호사 등 자격증 보유자나 관련 교육을 이수한 매니저가 환자의 병원 이동, 수납 등 진료 전 과정을 돕는다. 이용료는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하루 4시간 기준 1회 2000원, 일반 주민은 1시간 1만5000원, 초과시 30분당 7500원을 부담해야 한다. 퇴원환자 안심 돌봄 서비스은 퇴원 후 보호자가 없어 일상생활에 차질을 겪는 주민에게 전문 돌봄 인력을 배정한다. 주 5일 하루 4시간씩 1개월까지 지원하며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무료이고 일반 주민은 1시간당 1만7200원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대상자는 돌봄 필요도 평가 등을 통해 선정되며, 서비스 제공기관인 복지관, 자활센터 등이 대상자별 돌봄 계획에 맞춘 서비스를 지원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3-22 16:50:55[파이낸셜뉴스] 20일 오후 부산 서구 아미동에 위치한 부산대병원. 바쁘게 움직이는 병원 직원들과 본인의 차례를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평상시 대학병원의 모습이다. 하지만 겉보기와 다르게 이날 이 병원 전공의 224명 가운데 216명은 사직서를 내고 대부분 출근하지 않았다. 부산대병원은 언뜻 그 공백을 잘 채워나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부산 연산동에 거주하는 A씨(50대)는 이날 자녀의 퇴원 수속을 위해 노모와 함께 부산대병원을 방문했다. 고관절 수술을 위해 입원해 있던 A씨의 10대 자녀와 A씨는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피해자다. A씨는 “일찌감치 입원해 있었지만 수술 일정이 조금씩 밀리더니 급기야 무기한 연기됐다. 간호사들로부터도 기본적인 설명만 들은 상태”라며 “고관절 수술은 본인 뼈를 이식하는 등 간단한 수술이 아니다. 원활한 사후 관리를 위해 동절기에 수술하려고 했으나 우선 퇴원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의료계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이럴 줄 알았다면 조금 더 일찍 왔을 것”이라며 “정부와 의료계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에 피해는 시민들의 몫”이라고 하소연했다. 같은 날 오후 부산 서구 동대신동에 위치한 동아대병원은 내리는 비 속에 몰려드는 방문 차량으로 주차장이 붐볐다. 병원 내부의 접수처와 원무과 또한 많은 방문객들로 혼잡했다. 창구 접수 현황판을 바라보던 방문객들은 자신의 진료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고, 의료진에게 '오늘 진료 받을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이 병원 역시 이날 아침 기준 전체 전공의 144명 중 10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았다.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아직 체감하지 못한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날 영도에서 온 B씨(30대)는 “예약 후 병원을 방문했는데 진료에 별다른 차질은 없었다”면서 “(나같은) 일반 방문객은 불편함을 못 느꼈다”라고 답했다. 이에 동아대병원 관계자는 "오늘이 사직서 제출하고 난 첫날이라 병동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교수가 수술이나 진료를 볼 경우 응급실 환자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설명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2-20 17:28:03[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대학병원 의사가 간호사에게 비속어를 사용해 보낸 문자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간호사 대하는 의사 태도'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 A씨는 전날 실시간 모 대학병원 상황이라면서 휴대전화 문자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담긴 대화 내용을 보면 간호사가 "OO면 처방 부탁드릴게요"라고 하자 의사는 "아, X귀찮네요"라고 답한다. 이어 간호사가 "퇴원도 될 수 있으면 화요일에 가고 싶다고"라며 환자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자, 의사는 "X소리 하지 말고 가라고 하세요. 내일부터 전공의 병원에 없다고"라고 답한다. 해당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간호사가 사람처럼 안 보이나 보다", "친구랑 메신저 하냐", "간호사를 대하는 태도가 화가 난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다만 이 게시물이 실제 의사와 간호사가 주고받은 메시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전공의들이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빅5' 병원에서 이미 1000여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5개 병원에는 전공의 2745명이 소속돼있다. '빅5' 병원 외에도 분당서울대병원 110여명, 아주대병원 130여명 등 이미 전국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전공의가 수천명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필수 의료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면서 암 수술, 출산, 디스크 수술 등 긴급한 수술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병원과 군 병원 등을 총동원하고 비대면 진료 확대를 추진하는 등 의료대란에 대비하는 한편,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의사단체들의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전날 KBS 방송에 출연해 "의사분들께서는 집단행동이 아닌 환자 곁을 지키면서 의료 발전을 위한 대화에 응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0 07:17:52[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피습 후 첫 공식 입장을 냈다. 배 의원은 27일 퇴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일로 저를 걱정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 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런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 위협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힘내서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빠른 시간에 현장에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12시 순천향병원에서 퇴원했으며 가족, 지인들과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께 강남 신사의 한 건물 입구에서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를 공격 당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두피를 1㎝ 가량 봉합, 사흘 동안 입원 치료를 했다. A군은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은 A군을 조사한 뒤,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응급입원 조처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서지윤 기자
2024-01-27 13:12:21피습 사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만인 10일 퇴원했다. 밝은 표정으로 걸어 나온 이 대표의 첫 일성은 '증오·대결의 정치 종식'이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재택치료를 통해 회복에 전념한다는 계획이지만,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이상민 의원과 원칙과상식 3인의 연쇄 탈당으로 인한 당 분열 사태와 제3지대 형성에 대한 대응, 공천 잡음 최소화 등 당내 뒤숭숭한 분위기를 잡기 위해 '재택 당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의 한 문으로 혼자 걸어 나왔다. 지난 2일 부산에서 피습된 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회복치료를 받은지 8일 만이다. 엷은 미소를 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연 뒤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 주신 목숨이다.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증오하고 죽이는 이런 전쟁같은 정치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라지면 좋겠다. 저도 노력하겠다"며 "존중하고 공존하는 정치로 복원되고 희망 있는 나라로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다면 남은 제 목숨이 없어진들 무엇이 그렇게 아깝겠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서울대병원 의료진 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등장했을 때와 말을 마쳤을 때 환호성을 질렀다. 당초 이 대표는 이달 중순께 퇴원할 예정이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 복귀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조기 퇴원'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와 혁신계 '원칙과상식' 3인(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외 추가 탈당을 막기 위한 통합 노력과 공천 논란 해소 등 눈앞의 과제가 산적한 것도 서둘러 퇴원을 결정한 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당무 복귀 시점과 관련해 "자택 치료 경과와 의료진 의견들을 종합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자택에서) 제한적이긴 하지만 중요한 당무에 대해서는 의사결정 하실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당장 이낙연 전 대표는 11일 탈당 선언을 예고했고 이날 탈당한 원칙과상식 3인은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을 밝힌 만큼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당 분열의 책임이 이 대표에게 있다는 당 일각의 문제제기에도 답을 내놔야 한다. 친명계 인사들의 잇따른 비명계 지역구 도전, 즉 '자객 출마' 논란을 비롯해 앞으로 공천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불공정성 우려를 원천봉쇄할 대안도 내놔야 하는 등 이래저래 이 대표 리더십 발휘가 중요한 시가다. 전날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한 당내 리스크 관리도 이 대표 몫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1-10 18:16:44[파이낸셜뉴스] 피습 사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만인 10일 퇴원했다. 밝은 표정으로 걸어 나온 이 대표의 첫 일성은 '증오·대결의 정치 종식'이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재택치료를 통해 회복에 전념한다는 계획이지만,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이상민 의원과 원칙과상식 3인의 연쇄 탈당으로 인한 당 분열 사태와 제3지대 형성에 대한 대응, 공천 잡음 최소화 등 당내 뒤숭숭한 분위기를 잡기 위해 '재택 당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의 한 문으로 혼자 걸어 나왔다. 지난 2일 부산에서 피습된 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회복치료를 받은지 8일 만이다. 엷은 미소를 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연 뒤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 주신 목숨이다.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증오하고 죽이는 이런 전쟁같은 정치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라지면 좋겠다. 저도 노력하겠다"며 "존중하고 공존하는 정치로 복원되고 희망 있는 나라로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다면 남은 제 목숨이 없어진들 무엇이 그렇게 아깝겠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서울대병원 의료진 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발언을 마치고 나서는 지도부 등의 안내를 받으며 차량으로 향했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등장했을 때와 말을 마쳤을 때 환호성을 질렀다. 앞서 이 대표가 나오기 전에는 "이재명이 부활했다"며 연호하기도 했다. 당초 이 대표는 이달 중순께 퇴원할 예정이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 복귀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조기 퇴원'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와 혁신계 '원칙과상식' 3인(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외 추가 탈당을 막기 위한 통합 노력과 공천 논란 해소 등 눈앞의 과제가 산적한 것도 서둘러 퇴원을 결정한 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당무 복귀 시점과 관련해 "자택 치료 경과와 의료진 의견들을 종합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자택에서) 제한적이긴 하지만 중요한 당무에 대해서는 의사결정 하실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당장 이낙연 전 대표는 11일 탈당 선언을 예고했고 이날 탈당한 원칙과상식 3인은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을 밝힌 만큼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당 분열의 책임이 이 대표에게 있다는 당 일각의 문제제기에도 답을 내놔야 한다. 또 향후 제3지대가 이끄는 '양당정치 체제 개혁' 바람이 거셀 경우, 제1야당 민주당의 당수로서 새로운 민심 소구 전략을 짜야한다. 친명계 인사들의 잇따른 비명계 지역구 도전, 즉 '자객 출마' 논란을 비롯해 앞으로 공천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불공정성 우려를 원천봉쇄할 대안도 내놔야 하는 등 이래저래 이 대표 리더십 발휘가 중요한 시가다. 전날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한 당내 리스크 관리도 이 대표 몫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1-10 15:44:3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피습 사건 8일만에 퇴원했다. 이 대표는 퇴원 후 첫 메시지로 증오의 정치를 끝내고 희망을 만드는 정치로 돌아가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며 지지자들의 응원 속에 마스크를 벗고 밝게 미소를 지으며 기자들 앞에 섰다. 이 대표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 위해서만 살겠다"며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서 보답드리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며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된 정치로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우리 정치가 어느 날인가부터 이 절망을 잉태하는 죽임의 정치가 되고 말았다"며 "이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 되돌아 보고 나 역시 성찰하고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를 만들도록, 나부터 노력하겠다"고 했다. 부산 시민과 부산 소방 및 경찰, 부산대, 서울대 의료진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각별하게 우리 부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생사가 갈리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도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부산 소방·경찰 그리고 부산대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리고 수술부터 치료까지 최선 다해준 서울대 병원 의료진께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공존하는 정치로 복원되고 희망있는 나라로 우리 함께 갈 수 있다면 남은 제 목숨이 없어진들 뭐가 그리 아깝겠나"라며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1-10 11:21:2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사건 이후 8일만에 웃는 모습으로 퇴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4-01-10 11:0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