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의 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에 자전거가 거치돼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분실·도난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따릉이 분실·도난 건수는 2600건이 넘는다.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9월까지 도난 당한 따릉이는 2652대에 달한다. 이 중 2480대는 회수하고 172대는 회수하지 못했다.
공단은 기존 LCD형 단말기에서 2020년 GPS 기반 추적이 가능한 QR형으로 전수 교체했으나 배터리 방전으로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폐기된 따릉이는 1만4835대에 이른다. 이 중 노후화로 폐기된 따릉이는 1만4721대다. 분실·도난은 91대, 파손으로 1대가 폐기됐다. 폐기 기준은 5년 내구연한이 지났거나 분실·도난 상태로 2년을 넘긴 경우다.
실·도난된 따릉이는 배송원이 직접 회수해 온다. 따릉이 회수와 재배치를 담당하는 배송원은 234명으로 지난해 따릉이 대여건수가 약 6000건 대비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이 의원은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쾌적한 공공자전거 제도로 유지되길 바란다”며 “무단 이용자에게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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