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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머스크, ‘비트코인 9만 달러 시대’ 열다 [코인브리핑]

미 SEC 수장 교체에 촉각..가상자산 친화 정책 기대감

트럼프-머스크, ‘비트코인 9만 달러 시대’ 열다 [코인브리핑]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비트코인 9만 달러 시대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입각하면서 열풍이 불고 있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2.91% 오른 9만5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날 새벽 9만3000달러 돌파 후 반락한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사이 20% 가까이 급증한 상태다.

원화마켓에서 1억280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 한국 프리미엄은 0.96%(업비트 기준)이다.

이제 시장의 눈은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쏠리고 있다. 앞서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더리움 증권성 등 가상자산 관련 규제에 엄격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에 ‘친 가상자산’ 성향의 SEC 수장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 SEC 위원장 후보로는 댄 갤러거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와 크리스 지안카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등이 포함돼 있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정부는 개리 겐슬러와 같은 강경 규제 인사를 교체하고 SEC 및 관련 금융 규제 기관들이 보다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제공하도록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는 미국 내 가상자산 시장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쳐 글로벌 표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