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염태영 의원, 명씨·김한정씨 등 찍은 사진 공개
명태균, 김영선, 김한정, 홍준표 시장 근 등 찍혀
염 "국정농단 장본인...오세훈·홍준표와 연결"
서울시 "'허위사실' 근절해야...좌시하지 않을 것"
서울시 신선종 대변인은 2일 "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명태균 논란과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씨와 인연을 이어가지 않았다는 이전 주장을 재차 이어갔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 11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명태균씨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 홍준표 대구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 모 씨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뒤 오세훈 시장이 국정농단 장본인들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서울시가 염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신선종 대변인은 2일 "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명태균 논란과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오세훈 시장은 김영선 의원 소개로 명태균씨를 두어번 만난 이후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이어가지 않았다"고 이전과 같은 해명을 내놨다.
염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해 4월경 김한정씨의 제주도 별장에서 찍은 사진이며, 그 직전인 3월 창원 첨단산업단지 발표 등을 축하하는 파티라고 들었다"며 "명태균과 함께 불법 여론조사를 했다든지 선거 개입을 했다든지 이러한 국정농단의 장본인들이고, 이 안에 인적 네트워크가 오세훈하고도 연결돼 있고 홍준표하고도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이에 대해 "염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도 없이 공중파를 통해 버젓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염 의원은 또 '검찰이 오 시장과 명씨가 나눈 통화기록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할 발언으로 검찰은 공식적으로 이와 같은 내용을 밝힌 바 없다"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며 "강혜경-김어준 유튜브-민주당이 한 몸이 돼 '오세훈 죽이기'를 위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악의적인 프레임을 만들고 있는데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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